성수에 아무도 없네.

홀로 남은 개리 형처럼 난 길이 없어

늦은 밤, 사무실의 불이 하나둘 꺼지고, 하루 종일 쌓였던 피로가 어깨를 짓누르는 시간이었다. 그는 자리를 정리하고 조용히 사무실을 나섰다. 바람이 차갑게 얼굴을 스쳤지만, 오늘만큼은 그 차가움이 반가웠다.

익숙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언제나처럼 작은 포장마차가 보였다. 빨간 천막 안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가 그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아무 말 없이 자리를 잡고 앉으면, 주인아저씨는 익숙하게 물었다.

“소주 한 병?”
“네, 오늘은 한 병만요.”

잔에 투명한 소주를 채우고, 알싸한 첫 잔을 입에 털어넣는다. 차갑게 타들어오는 그 느낌에 하루의 스트레스가 조금씩 녹아내리는 기분이 들었다.

한쪽에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옛 노래가 조용히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그 노래는 마치 지금의 그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익숙하면서도 묘한 감정을 끌어냈다.

“참, 왜 이리 사는 게 바쁠까요?” 그는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주인아저씨는 아무 말 없이 뜨끈한 어묵 국물을 그의 앞에 밀어주었다. 국물 한 모금에 다시금 몸이 녹아내렸다.

멀리서 자동차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거리의 불빛들이 흔들렸다. 혼자라는 것이 쓸쓸하기도 했지만, 이런 시간만큼은 그에게도 작은 위로였다.

“내일도 잘 버텨야지.”
잔을 다시 채우며 그는 조용히 웃어보였다.

챗gpt 글 오글거리네

계엄령 재미있고 간담이 서늘하던데…
일상에 잊혀지는 일이 되어서 다행이다.
덕분에 잠을 덜 잤네..
성수동엔 친구가 없어서 아쉬운 저녁이네.
울림이 보고싶다.

주식은 언제 다시하고 자격증 공부는
언제 루틴을 잡고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작은 일들에 집중이 안된다.
이직한 직장의 첫 싸이클이라 하나씩 문제가 보여서 좋지만 작은 여러 일들로 정신없고
시간들여 정리해야하는 일들이라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지만
성격상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아무생각 없이 쉼이 편안해서
나태해지고 이대로 나이가 들까 걱정되며

오랜만에 간 성수감자탕의 뼈 해장국은 싸지도 않지만 너무 비싸다 하긴 뭐하고 양은 많고,
고기를 하나 남기며 예의상 남기자 말씀하셨던 어머니의 말이 이해가 안갔지만 소주 1병의 마지막 잔을 따라놓고 예의는 아니고 못먹겠어서 남기는 내 모습이 그 모습인가 겹쳐 생각도 들고 회사의 법카로 택시타고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에 급하게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가지 않아도 되는 내 모습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는 모습을 보니

주식은 언제 다시하고 자격증 공부는
언제 루틴을 잡고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돌아가는 그런 밤이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누군가에게 뭐라하는게 맞나 더 생각하게 되고
내 인생에 맞는 정답들이 누군가에게 조금은 쉬운 길이 될 수 있지만 누군가의 로또와 같은 기회와 나와 다른 생각에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제한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오랜만에 머릿속에 여러 생각들이 공존하고 그렇네…
예전엔 네이버 블로그가 내 일기장이었는데 언젠가 파워블로거라며 시대가 바뀌어 일기장이 뺏겼는데 인스타에 쓰기엔 특별한거 같지 않고 나만의 공간으로 삼기엔 어려워 익명성을 보장하는 여기에 오랜만에 쓰네.

허허허허허라라라라러라ㅓ럴

생각해보니 이글은
내겐 맛집이 아니었는데 맛집 같아진
성수감자탕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튼 울림이가 없어서 혼자 갈 집을 찾게되고 혼자 간 집도 다상량을 품지만 또 그만큼 생각없이 먹는 소주에 발까지 취기가 느껴지며 괜히 옆에서 식사하던 외국인에게 말도 걸어보고 싶었지만 결국 이 감정들은 같이갈 울림이가 없어서 생각해보니 성수에 또 다른 친구 없는 아쉬움이네.

허러러러러러럴럴ㄹ럴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