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플레이 - 게임 키드들이 모여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까지, 넥슨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게임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모여, 열정과 도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게임 기업을 만들어낸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기록입니다. 단순히 성공한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라, 창업자들과 팀원들이 겪었던 고민, 좌절,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어떻게 전 세계적인 게임 산업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줄거리

1994년, 한국에서 게임은 여전히 ‘단순 오락’으로 치부되던 시절, 젊은 프로그래머들과 창업가들은 게임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넥슨의 창립자와 초기 멤버들은 컴퓨터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보고,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이라는 전혀 새로운 개념을 현실로 만들어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자금 부족과 기술적 한계, 대중의 인식 부족 등 현실적인 장벽은 그들을 끊임없이 좌절시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한계를 넘어서며 한국 최초의 그래픽 기반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함께 플레이하는 경험을 제공하며, 당시로서는 혁명적인 반응을 얻습니다.

바람의 나라의 성공은 넥슨을 한국 게임 산업의 선두주자로 올려놓았지만, 회사는 그 이후에도 수많은 도전과 실패를 겪습니다. 기술적 혁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던 과정에서 시장이 요구하는 방향과 엇나가기도 하고, 회사 내부의 조직적 갈등과 비전의 충돌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게임을 개발하며, 전 세계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 과정에서 넥슨은 단순한 기업이 아닌,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팀의 상징이 됩니다. 특히, 팀원들이 게임 산업에 접근했던 방식은 단순히 사업적 성공을 목표로 한 것이 아니라, 게임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는 순수한 열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철학은 회사가 성장하는 동안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넥슨을 독보적인 위치로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공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이면에 숨겨진 실패와 좌절,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들을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넥슨이 걸어온 길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 아니라, 사람들이 게임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연결과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이 주는 메시지
1. 도전과 실패의 가치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실패를 단순한 좌절로 그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과정이 진정한 혁신으로 이어졌음을 강조합니다.
2. 게임에 대한 새로운 관점
게임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오락이 아니라, 사람들을 연결하고 문화를 형성하며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매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팀워크와 열정의 힘
넥슨의 초기 멤버들이 보여준 팀워크와 게임에 대한 열정은 오늘날 넥슨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추천의 이유

이 책은 단순히 게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흥미로운 것이 아닙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 새로운 아이디어로 세상에 도전하려는 사람, 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입니다. 넥슨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은 열정과 도전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